탈잉 김나무 이모티콘 챌린지 DAY(14)

 

 

 

이번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꼭 정교하고 화려하게 그린 이모티콘만이 잘 팔리는 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.

‘하찮아 보이고’, ‘대충 그린 것 같은’, ‘너무 단순한 그림’의 이모티콘도 오히려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.

강사님께서 직접 예시를 보여주셨는데, 대충 그린 듯한 선 하나, 무표정한 얼굴 하나가 의외로 유쾌하고 공감된다는 반응을 얻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례를 보니 정말 흥미로웠습니다.

그 이유는 너무 정성스럽고 예쁜 이모티콘보다, 일상 대화에 툭 던지듯 쓸 수 있는 가볍고 재치 있는 스타일이 오히려 더 사용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해가 잘 되었어요.

특히 요즘에는 감정 표현도 진지하거나 과하지 않게, ‘대충’, ‘시크’, ‘무심한 듯’ 보내는 말투와 잘 어울리는 이모티콘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기억에 남았습니다.

그래서 ‘그림을 잘 그려야만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’는 부담을 내려놓고, 아이디어와 콘셉트에 더 집중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어요. 이번 강의는 단순함 속에서도 통하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,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.